대우전자(대표 전주범)가 백색가전 제품에 대한 해외생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소재 가전공장(UDECO)에 이어 최근 스페인 냉장고공장(DEMESA)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나서는 등 백색가전 제품에 대한 해외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지난해말 6천만달러를 투자해 인도 푸네시 인근 란잔가온에 건설중인 백색가전공장의 경우 오는 10월께 완공, 본격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우전자의 냉장고 해외생산능력은 지난해 72만대에서 올해 1백37만대 규모로, 세탁기의 경우 지난해 50만대에서 75만대로 각각 증가하게 된다.
전자레인지는 우즈베키스탄 공장 가동에 이어 중국 공장에 대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지난해 2백40만대에서 올해 2백65만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가전공장의 냉장고 및 세탁기, 전자레인지 생산능력을 오는 2000년까지 연산 10만대 규모로 증설하고 스페인 공장의 냉장고 생산능력도 내년에 30만대 규모로 늘리고 오는 2000년에는 45만대, 2001년에는 60만대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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