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전세계 전자레인지 업계로선 3번째로 전자레인지 누적생산 5천만대를 돌파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6년부터 연산 5백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 생산능력을 갖춰 수출에 주력한 결과 지난 79년 첫 생산에 나선지 19년만인 내달 10일께 백색가전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전자레인지 누적생산량 5천만대를 달성하게 된다고 6일 밝혔다.
이처럼 누적생산량 5천만대를 달성하기는 세계 전자레인지 업체 가운데 파나소닉과 샤프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를 달성하는데 각각 33년과 34년이 걸린 파나소닉과 샤프보다 무려 14∼15년을 단축시킨 19년만에 달성, 최단시간내에 5천만대의 전자레인지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5천만대의 전자레인지를 생산, 세계 일류업체로 성장할 수 있게된 요인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퀵 리스펀스시스템을 통한 신뢰감 구축 ▲해외현지공장 진출로 지역별 블록화 ▲지속적인 반덤핑방지 노력 ▲물류비 및 제조비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꼽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업체로 부상하는 한편 브랜드이미지도 한층 높아져 실제 판매량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올해안에 세계 최대의 전자레인지 업체로 부상하고 오는 2001년에는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앞으로 차세대 글러벌 제품 개발 및 GQR(글로벌 퀵 리스펀스)체제를 강화해 세계시장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전세계적인 마케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79년 첫 모델(RE705D)를 개발, 출시한 이래 80년 영국, 미국 시장에 진출해 1만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84년에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88년에 생산 1천만대를 돌파한바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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