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의 침체 여파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트랜스포머 임가공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6일 현지 진출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트랜스포머 임가공업체들은 IMF체제 이후 국내 경기침체와 환율급등으로 거래업체 및 임가공 주문물량이 급감, 회사경영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1백50만개의 트랜스포머를 생산, 국내 업체에 공급해온 남경전자의 경우 올들어 임가공물량이 전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거래업체 수도 전년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또 다른 트랜스포머 임가공업체인 진성전자와 유진전자 등은 주문물량이 크게 줄어 임가공사업을 포기하고 국내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임가공업체들 역시 생산라인의 50%도 제대로 가동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경전자의 임장수 사장은 『가파른 환율상승으로 중국 현지 생산의 이점이 감소된데다 최근들어 국내 부품업체들의 공장 가동률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어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 한 중국에 진출해 있는 임가공업체들의 경영여건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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