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소형모터의 핵심소재인 네오디뮴(BP)자석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양산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소형모터사업의 성공을 위해 일본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분야를 국산화하기로 하고 지난 95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지 2년 만에 원소재를 가공해 만드는 파우더의 제조공정과 각 제품에 대한 성형공정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네오디뮴자석은 희토류 계열의 비철금속으로 자기특성이 일반 페라이트 자석에 비해 5배나 강력한 고자성체로 기존의 스트론튬(b )계 및 브롬(p)계의 페라이트자석과 알니코자석을 대체하면서 HDD용 정밀모터, 고음역 재생용 하이엔드 스피커, 정밀계측기, 자동차용 초소형 모터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BP계 자석을 양산해 컴퓨터의 HDD용 정밀모터를 비롯해 CD롬용 스핀들모터, DVD용 모터, 핸드폰과 페이저에 사용되는 진동모터, 자동차용 초소형 모터 등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CD롬과 HDD용 모터에 사용되는 BP계 자석을 월 1백만개씩 양산, 사내 수요 물량의 1백%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양산중인 BP자석을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마그네트 본고장인 일본지역에 수출하기 위해 일본업체와 수출계약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 정밀모터연구실의 이영목 과장은 『우리나라가 취약한 BP자석을 국산화해 양산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는 동시에 급변하는 CD롬용 소형모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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