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유머]

* 잘못된 확인작업

책에서 읽은 것은 모두 진리라고 믿는 남자가 있었다. 그 사람은 63빌딩 꼭대기에서 두 팔을 한껏 벌린 채 뛰어내리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53층이 되자 이 사람은 말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어야 해.』

43층이 되자 이렇게 말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을 텐데∥.』

33층이 되자 풀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을걸.』

23층이 되자 더욱 풀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을까?』

13층이 되자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어떤 ○○가 추락하는 것에 날개가 있다고 말했는지 빨랑 나와!』

* 남편이 돌아왔어요

독감에 걸려 한달 동안이나 병원 신세를 지던 남자가 집에 돌아왔다.

며칠 후 다시 병원에 와서 진찰을 받는데 의사가 물었다.

『부인과는 잘 지내시죠?』

『그럼요! 우리 마누라는 제가 돌아온걸 얼마나 기뻐하는지 몰라요. 우편배달부나 우유배달부, 심지어는 신문배달부가 올 때마다 이렇게 소리치죠.

『남편이 돌아왔어요!』

* 코끼리 샌드위치

어느날 공항에서 한 남자가 무지무지하게 커다란 코끼리 한마리를 관세도 내지 않고 당당하게 끌고 가고 있었다.

코끼리의 양 귀에는 빵조각이 한조각씩 꽂혀있었다.

세관원이 그 사람을 붙잡고 『이봐,이봐! 당신은 왜 관세도 내지 않고지나가는 거야, 응?』 하고 막 화를 냈다.

그러자 그 남자 하는 말 『내가 샌드위치 빵에 햄을 끼워먹든 코끼리를 끼워먹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유!』 하고는 유유자적 지나가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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