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인터넷 열면 월드컵이 보인다"

인터넷 상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불어닥치고 있다. 「98 프랑스 월드컵」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정보를 얻고자 하는 네티즌들의 웹 이용이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월드컵은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한달 이상 지구촌을 축구 열풍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 기간동안 전세계 인구 네 명 가운데 한 명의 눈은 월드컵이 열리는 프랑스로 쏠리고 또 이들 가운데 10분의 1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프랑스 월드컵에 다가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경기전적이 곧바로 세계에 알려지는 것은 물론 게임 하이라이트와 뉴스, 참가팀과 주요 선수, 월드컵의 역사 등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네티즌들이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어 인터넷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관련 사이트들도 무수히 많다. 공식 사이트(http://www.france98.com) 외에 국제축구연맹(FIFA) 사이트(http://www.fifa.com)가 있고 각국에서 제작된 월드컵 관련 사이트만도 수 천개에 달한다. 이밖에 난도, 로이터, ESPN 등 스포츠 및 일반뉴스 제공업체들이 월드컵과 관련한 사이트를 별도로 마련해놓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 월드컵 열기에 편승해 가장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은 역시 각국의 기업들. 96년 미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증명된 바와 같이 브랜드명을 세계로 알리는 데 인터넷만큼 탁월한 매체는 없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들은 인터넷만을 겨냥한 새로운 광고전략을 수립할 정도다.

업계에서는 스폰서십 광고를 가장 효과적인 인터넷 광고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배너 광고보다 훨씬 효율성이 좋은 스폰서십 광고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간 경쟁은 거의 전쟁 수준에 이르고 있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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