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어린이 날」맞아 푸짐한 특집행사 마련]

지상파 방송사들과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PP)들이 5일 「어린이날」맞아 다채로운 특집행사를 준비했다.

편성내용도 특선영화, 마술쇼, 애니메이션 등 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를 마련, IMF시대에 처음 맞는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KBS는 톰과 허크의 모험을 그린 「톰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묶은 「허크와 톰의 모험을 5일 낮 12시에 방영하고, 「아기공룡 둘리」(9시), 「날아라 호빵맨」의 대표작인 「유령선의 비밀」(오후 5시) 등을 방송한다.

MBC는 수혈과정에서 에이즈에 걸린 11세 소년과 친구의 눈물겨운 우정을 그린 「굿바이 마이 프렌드」를, SBS는 「몬테카를로 마술」(낮 12시50분)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하고 오전 10시부터 용인 에버랜드에서 어린이와 가족, 교사,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게임 등을 펼치는 「세상은 우리들의 것」을 공개방송한다.

케이블TV PP들도 어린이날을 맞아 지상파 못지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 21세기의 주역에게 선사한다.

특집편성이 가장 많은 PP는 어린이전문 채널인 dbc와 만화전문 채널인 투니버스. 투니버스는 「햇살나무」(오전 8시)와 「호빵맨」(오전 9시30분) 등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두 만화영화를 선보이고 5월 「가정의 달」특집으로 「슬램덩크 스페셜」(오후 2시)과 「졸업」(오후 7시) 등도 방송한다.

dbc도 어린이날 특집만화인 「트윈 시그널 1∼3편」(오전10시, 오후 8시30분)」과 「파이어 앰블랜 1,2」(낮 12시, 오후 5시)」를, 오락전문채널인 HBS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보육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스위스 간호사 마거릿 아줌마의 생활상을 담은 「마거릿 아줌마의 아이들」(오전 8시50분)과 특선영화 「루키 오브 더 이어」(밤 10시)를 각각 선보인다.

교양채널인 Q채널은 「바비인형 이야기」(오전 10시), 「여우야 여우야」(오전 11시), 「아이들의 마음 그리기」(낮 12시), 「발도르프 학교」(저녁 6시) 등 4편의 특집을 편성했으며, 영화전문채널인 DCN도 「가정의 달」 특집으로 어린이무협시리즈 「호소자 3」(저녁 6시), 공공채널인 KTV는 「한국의 어린이」(오후 4시), 건설, 교통, 관광전문채널인 리빙TV는 「어린이 교통사고」(낮 12시) 등을 각각 편성, 방송한다.

이밖에 문화, 예술전문채널인 A&C코오롱은 「뮤지컬 미녀와 야수」(오후 1시)와 「청소년을 위한 영상음악회」(오후 3시40분)을, 캐치원은 「짱구는 못말려 3」(오후 6시35분) 등을 마련한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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