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 해외로 나간다

한국 전통 대중가요(트로트)를 독일의 가수들이 취입한 앨범인 「트롯팝(TrotPop)」이 세계로 배급된다.

국내 음반기획사인 2CLIPS뮤직(대표 임기태)은 독일의 프로덕션인 올리스 하우스 퍼블리싱과 함께 지난 1년6개월 동안 준비해온 앨범 「트롯팝」을 최근 완성,동남아와 유럽지역에 배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한국과 유럽지역 배급은 메이저 음반사인 BMG가,일본과 동남아지역 배급은 일본내 매출 3위의 음반업체인 포니캐년이 담당하게 된다.

특히 문화관광부가 「공식후원」 명칭사용을 승인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롯팝」은 5월 2주경부터 쟈니 리의 「뜨거운 안녕」을 힙합으로 편곡한 「Here I Am」,남진의 인기곡 「가슴 아프게」를 유로댄스로 리메이크한 「Love is Melody」등을 담은 싱글판으로 독일에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독일의 인기 흑인 랩가수로 떠오른 XL싱글톤이 노래를 불러 독일지역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오는 6월말에는 「트롯팝 코리안 익스프레스」라는 정규앨범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정규앨범에는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나는 너를」, 「멍에」, 「빨간구두 아가씨」, 「미련」, 「미워도 다시 한 번」, 「님과 함께」, 「단장의 미아리 고개」, 「육군 김일병」, 「댄서의 순정」, 「울산 큰애기」, 「애모」, 「고향역」, 「내 마음 당신 곁으로」, 「대전 블루스」등의 한국 전통가요들을 독일의 마르쿠스(작사)와 안드레아스 형제(작곡),보리스 한쩌(편곡)가 해외시장의 음악취향에 맞게 힙합 및 유로댄스로 편곡,개사하게 된다. 노래는 니코,베이비 쿨,마이크LG,싱클레어&와일드 등 독일의 인기가수 및 그룹들이 맡는다.

한국BMG측은 『이번 「트롯팝」음반 발매는 한국음악의 수출판로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현재 유럽의 아이올라 음반사와 「트롯팝」발매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BMG아시아측과 협력해 유명 레이블인 RCA와의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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