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O 서비스 시장 "후끈"

정부가 물류난 해소와 효율적인 화물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연내 도입을 추진중인 첨단화물운송(CVO:Commercial Vehicle Operations)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CVO단말기 및 시스템 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건교부가 주도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사업의 하나로 진행중인 CVO서비스는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위성을 이용한 차량위치추적시스템(AVLS)과 무선통신망 중앙관제센터에 구축한 전자지도 등을 활용, 실시간 차량위치 파악 예정 운행경로의 진척사항 감시 운행중인 차량과의 空車정보교류 등을 통한 획기적인 물류비용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9일 유니콘전자통신, 진보엔지니어링, 대부통신기술, 신화 등 10여개 국내 관련업체들은 최근 전국적인 네트웍 구축의 지연 등으로 본격적인 CVO서비스시기가 늦춰질 전망임에도이 사업의 연내 활성화를 예상, CVO용 단말기 및 시스템을 내놓고 있는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셀룰러폰, 개인휴대통신기(PCS), 주파수공용무선통신(TRS) 단말기와의 연계서비스를 할 수 있는 다각적인 CVO관련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최근 차량위치추적 및 차량관제 부가서비스를 도입, 준비중인 무선통신사업자,택시회사,화물, 배송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차량탑재형 무선데이터용 단말기(모델명 「유니트랙」)을 개발한 유니콘전자통신은 이미 제품 양산체제를 구축, 국내 물류 및 화물운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한편 유럽, 동남아국가를 대상으로 수출가능성도 모색중이다.

진보엔지니어링의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설립된 듀얼정보통신은 GPS위성을 이용한 차량위치추적시스템용 단말기 및 시스템을 내놓고 CVO서비스 시장진출시기를 엿보고 있다.

한국통신의 종합물류망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는 신화는 부도이후 법정관리를 신청중인 가운데 화물트럭 관리용으로 선보인 「이동물체 추적관리시스템(TGPS)」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재기를 노리고 있다.

대부통신기술은 GPS위성신호를 수신해 셀룰러폰, PCS, TRS 단말기와의 연계서비스를 할 수 있는 차량위치추적시스템을 자체 개발, 기본실험을 마치고 CVO시장을 겨냥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포디아는 최근 무선데이터, TRS 사업자와 잇따라 CVO서비스용 단말기 공급계약을 맺고오는 6월부터 대량 납품에 들어간다.

윌텍정보통신은 내달중 CVO용 차량탑재형 단말기 시제품을 내놓고 무선통신망 사업자를 통해 제품 공급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무선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하우도 연초 CVO시스템 적용이 가능한 단말기를 개발, 지방택시업체들을 대상으로 아날로그 TRS망을 이용한 AVL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

통인정보통신은 「0123 네트워크」란 이름의 차량위치추적 및 관제시스템을 내놓고 전국 5백여 물류체인망을 갖추는 등 물류 중개 및 관제시스템 서비스에 본격 나서고 있다.

용진텔레콤은 올초 목적지의 상호, 건물정보에 대한 그래픽전송이 가능한 차량위치추적시스템용 단말기를 개발,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인 에어미디어와 물류서비스용 AVLS 공급계약을 맺는 등 CVO시장에 참여했다.

이밖에 인테크산업도 물류관제시스템용 단말기를 개발해 화물, 배송업체등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는 등 CVO시장을 겨냥한 중소전자업체들의 단말기 및 시스템 사업강화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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