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PC게임 전문 개발업체들이 일명 「아케이드 게임」으로 불리우는 전자오락실용 게임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밀리프로덕션, 막고야, 단비시스템 등 국내 중견 PC게임 개발업체들은 기존의 PC게임을 아케이드용으로 변환하거나 아케이드 전용 게임 개발을 추진하면서 게임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피와 기피」 「영혼기병 라젠카」로 잘 알려진 패밀리프로덕션(대표 차용진)은 작년 하반기부터 아케이드 게임시장을 겨냥, 3차원 격투기 게임 「하트브레이커스」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7월 상품화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회사는 내수 및 해외시장을 개척을 위해 국내의 한 대기업 계열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세균전」시리즈와 「자카토 만」 등으로 국산 PC시대를 주도해온 막고야(대표 홍동희)도 아케이드용 슈팅게임을 개발하고 있는데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E3쇼에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개척이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일지매전」 「까꿍」 「뱀프」 등 주로 만화를 PC게임으로 개발해온 단비시스템(대표 김성식)도 국내의 한 아케이드 게임 개발회사와 손잡고 2종의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케이드 게임사업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엔진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도 PC게임업체들의 아케이드게임 개발 참여추세와 발맞춰 활기를 띄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용 보드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디지픽스 엔터테인먼트(대표 이종수)는 최근 아케이드용 3차원 게임보드 2종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29일 오후 3시 서울대 호암관에서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작년 6월 신설된 AMK(대표 나성호)도 아케이드용 3차원 게임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가상입력장치와도 결합시킬 계획이다.
PC게임업체들이 이처럼 아케이드 게임 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아케이드 게임시장 규모가 국내 전체 게임시장의 70%수준인 4천억원대에 달하는 데다 최근 PC게임 전문업체들의 개발력이 상승되면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가 접목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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