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한국기업전산원 등 중견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불황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들 중견SW업체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과 대형SW업체들의 파상적인 공세 등으로 매출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체간 공조체제 구축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한편 틈새시장 및 신규사업에 대한 진출을 강화하는 등 불황타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핸디소프트, 나눔기술 등 그룹웨어업체들의 경우 신규사업에 대한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동시에 업체간 협력체제 구축을 추진중이며 한국기업전산원, 영림원 등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들은외국계 업체들의 시장확대에 맞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패키지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그룹웨어전문업체인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최근 대기업계열 SW업체들의 잇따른 시장진출에 대응해 「핸디*오피스」의 윈도NT버전을 새로 내놓고 제품을 차별화하는 한편 신규사업인 전자상거래(CALS/EC)용 패키지인 「핸디*솔루션」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과 웹인터내셔널(대표 윤석민)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각각 윈도NT에 기반한 펌뱅킹시스템과 문서양식생성엔진과 같은 신규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슈퍼스타소프트웨어(대표 강영선)는 은행보고서시스템 등 틈새시장 발굴에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대기업들의 그룹웨어 시장진출에 맞서 상호 공조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특화된 기술을 상호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ERP업체인 영림원(대표 권영범)은 앞으로 외국계 업체의 공세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아래 영업과 기술지원, 교육 등의 업무를 협력사에 전담시키는 대신 회계 등 특화된 패키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만 집중키로 했다.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와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 등도 최근 ERP 수요위축에 대응, 무리하게 ERP 수주에 매달리기보다는 기존 경영정보시스템(MIS)패키지의 판매와 사후관리를 통한 자금확보에 당분간 주력할 방침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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