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동안 전자, 정보통신분야 수출이 반도체, 통신기기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가전제품의 부진으로 0.9%신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전자, 정보통신 수출목표 달성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8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발표한 「98년 1.4분기 전자, 정보통신 수출입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중 전자, 정보통신 분야 수출은 전년대비 0.9% 신장한 94억7천1백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품목으로는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가 1분기동안 40억8천만달러 어치 수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대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음에도 이처럼 전자, 정보통신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은 컬러TV, VCR, CRT, 테이프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이 지난해 보다도 10%에서 40%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분기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24.6% 감소한 63억달러를 기록, 1분기동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1억7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두배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10대 품목의 수출실적을 보면 반도체는 주력 수출품목이 16MD램에서 비교적 가격이 높은 64MD램으로 바뀌면서 전년동기대비 12.8%성장한 40억8천3백만달러어치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반도체는 일본지역으로의 수출이 6.5%줄어든 대신 미국과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10.6%와 21.1%늘어난 13억6천2백만달러, 6억2백만달러 상당을 수출하는 호조를 보였다.
1분기동안 수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전화기로 전년동기 대비 55.3%가 신장한 2억9천2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관련기기 수출에 힘입어 미주지역의 경우 무선통신기기만 2억1천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녀동기대비 1백55.4%나 늘었다.
냉장고도 전년동기대비 15.1% 늘어난 1억5천4백만달러어치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VCR은 전년동기대비 42.8%나 감소한 1억2천3백만달러로 10대 품목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컬러TV가 27.1%가 감소한 3억3천6백만달러, 테이프가 25.1% 감소한 1억6천6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컴퓨터의 경우 지난해에는 10%대의 수출신장을 기록했으나 올해들어 모니터의 수출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한 13억3천1백만달러의 실적을 거두는데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출신장률을 보면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과 중동지역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2.4%, 6.8%늘어난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국가로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8.7%줄어들었다. 또 아프리카지역과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도 각각 10.1%,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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