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듐-SK텔레콤 목정래 부사장
이리듐 프로젝트는 미국 모토로라가 제안했으며 지구에서 7백60㎞ 떨어진 저궤도상에 위치한 66개의 인공 위성을 이용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오는 9월 GMPCS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음성, 데이터, 팩스, 무선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초기 시장부터 선두를 유지할 생각이다.
이리듐의 강점은 지상의 기지국 대신 하늘에 떠 있는 위성을 통한 링크 서비스로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전세계 25개국에 지구국을 설치했으며 분당 2~3달러의 사용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리듐은 통신 방식으로 주파수 분할(FDMA)과 시분할(TDMA)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위성간 링크 서비스로 지상의 유선망을 통하지 않고도 서비스가 가능한 점을 집중 부각할 전략이다. 또 16㏈ 수준의 높은 전파 침투율(Link Margin)확보로 별도 중계 중비가 없이도 건물이나 자동차 안에서도 통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스타-데이콤 이성희 전무
글로벌스타는 미국 로럴, 스페이스시스템, 퀄컴, 영국 보다폰 등 6개국 11개 사업자가 별도 사업 주체인 글로벌스타 파트너쉽(GLP)社를 설립하고 내년 1월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 총 20억 달러의 자본금을 모집하고 올 하반기까지 지상 1천4백14㎞에 48개의 위성을 올려 음성, 데이터, 위치추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스타는 국제 비즈니스 여행자, 통신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저개발 국가, 산간오지 등을 주력 시장으로 잡고 있으며 특히 위성통신 서비스가 비즈니스 이외에도 레저활동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보고 시장을 다변화할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스타는 이미 기술적으로 입증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스템 설계가 안정적이란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또 다른 GMPCS시스템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낮아 사용 요금이 저렴하고 이미 구축돼 있는 각국의 통신망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각국의 통신 주권을 침해할 우려가 없어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
ICO-ICO코리아 권태영 사장
국제해사기구(인마샛)가 주도하는 ICO는 인마샛-A/B/C/M 등 그동안 정지궤도 위성서비스를 제공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95년 인마샛 산하에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고 GMPCS사업에 참여했다. 총 44개국 46개업체가 참여한 ICO프로젝트는 2000년 9월 상용서비스를 목표하고 있으며 2005년 기준으로 약 3백50만명의 가입자를 목표하고 있다.
ICO가 다른 GMPCS시스템과 비교해 내세우는 강점은 중궤도 위성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중궤도 위성은 저궤도 위성 보다 서서히 회전하기 때문에 동일한 비용으로 장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위성을 3개의 ICO 궤도면에 각 4기씩 총 12기를 배치해 전송지연의 감소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ICO는 분당 통화료를 1~1.5달러로 잠정 결정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인마샛 회원기관인 한국통신, 삼성전자, 신세기통신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을 제치고 ICO의 지상 위성 지구국(SAN) 유치에 성공해 동북아지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브콤-오브콤 코리아 김광영 사장
오브콤은 7백75Km의 저궤도 상공에 총 36개의 위성을 발사하며 국내에서는 오는 5월부터 데이터 위주의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브콤은 이미 95년 4월 2개 위성을 발사해 미국에서 부분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오는 5월까지 총 28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방침이다.
오브콤은 GMPCS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낮은 궤도를 이용하고 위성 중량이 41Kg에 불과해 페가서스 로켓을 이용한 수평 발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요금이 저렴하며 위성 발사 성공률이 높다. 또한 위성간 로밍 서비스가 가능하며 GMPCS의 위성이 사용하지 않는 VHF/UHF 대역를 사용해 통신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이와함께 8개의 예비 위성을 이용함으로써 유사시에도 신속하고 완벽한 서비스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오브콤코리아는 지난해 경기도 이천에 위성 지구국을 완공했다. 위성지구국에는 운용실 이외에도 2기의 위성안테나가 들어설 계획이며 국내의 PSTN망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한국통신으로부터 T1급 2회선, E1급 2회선을 임차해 놓는 등 사업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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