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부도로 좌초위기에 몰렸던 만도기계(대표 오상수)의 에어컨 사업이 최근 화의개시가 결정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만도기계는 지난 1, 2월 IMF한파로 인한 경기위축에 부도까지 겹치면서 1백대 이하로 떨어졌던 하루평균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달부터 늘기 시작해 이달 중순께는 3백대 정도의 판매고를 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6백대까지 크게 늘어나는 등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만도기계가 지난달부터 업계 처음으로 에어컨 구매 고객에게 PCS단말기를 제공하고 가두판촉활동과 사내판매를 강화해온데다 최근의 이상고온현상으로 에어컨 수요가 다시 늘기 시작한 데 때 맞춰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성을 회복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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