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64MD램 가격 10달러선 무너져

지난 3월 이후 D램 가격이 소폭의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64MD램 제품의 현물시장 가격이 사상 처음 10달러대 이하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반도체 업계의 주력제품인 싱크로너스방식 64MD램 제품의 거래가격은 대부분 11~15달러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64MD램 일부 제품의 거래가격이 10달러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미주지역 현물시장에서 지난 달까지 13달러선을 유지했던 8M*8형태의 EDO방식 64MD램의 거래 가격이 9달러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4MD램의 현물시장 가격이 10달러이하로 떨어진 것은 제품이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4M*16, 16M*4 형태의 EDO제품을 비롯해 최근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싱크로너스 방식 64MD램 제품의 현물가격은 대부분 11~15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반도체 업계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64MD램 시장의 주력제품은 EDO방식에서 싱크로너스 방식 제품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며 『최근의 일부 EDO제품 가격 하락은 메모리업체들이 향후 채산성이 떨어질것으로 예상되는 EDO제품 재고 소진에 나서면서 나타난 현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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