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업계가 작년말 이후 심화되고 있는 매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조달물자 조기구매, 수출선확대, 신규물량 발굴확대 등을 통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기조합을 중심으로 한 중전기업체 회원사들은 올들어 건설경기 후퇴의 영향 등으로 변압기, 정류기, 발전기, 무정전전원장치, 개폐기 등의 판매규모가 지난해보다 30%에서 최고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같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로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 3천억원이었던 전기조합 공동판매 물량중 50∼60%를 차지한 한국전력의 물량이 올해엔 25%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건설경기의 부진에 따른 각종 수배전반, 변압기의 수요도 5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전기조합은 오는 6월 동구권에 수출촉진단을 파견해 독일의 선진 전기 기술현황을 파악하고 독일, 폴란드, 체코 등지에의 수출촉진, 기술이전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전기 개별업체들도 변압기, 무정전전원공급장치, 정류기 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 중전기공사물량 확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해보다 최고 5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이분야의 영업확대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전기업체들은 또 전기조합을 중심으로 한 조달청의 정부조달물자 조기 구매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물량확보를 통한 수익확대 및 자금난 극복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청의 단가 계약물품으로 지정될 경우 조달요청시 최단시일내에 납품되며, 조달청 보유회전자금으로 즉시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중전기업계는 이같은 조합차원, 또는 개별업체 차원의 탈불황노력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물량이 줄어든 올해의 상황에서는 지난해 수준의 매출확보조차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간신히 수의계약 대상 품목으로 선정된 변압기분야의 경우는 불경기속에 자칫 업계간의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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