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전자업계의 광고비 지출은 이동통신업계의 치열한 광고전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시장 동향분석 관련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업체인 한국광고데이타(주)에 따르면 올 1.4분기의 국내업체들의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광고비 총액은 전년동기(1조1천6백억여원)대비 약 23.4%가 줄어든 8천9백4억여원에 그쳤으나, 전자업종은 1천4백48억여원으로 오히려 전년(1천3백19억여원)에 비해 약 9.7%가 늘었다. 이에따라 50위권에 든 전자업체의 수도 작년 1.4분기에 9개사에서 올해는 16개사로 크게 늘었다.<표 참조>
1.4분기 광고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전화업체들의 약진이다. 작년 1.4분기에 6위(1백9억여원)였던 SK텔레콤이 올해는 1백37억여원을 지출해 2위에 올랐고,29위(41억여원)였던 신세기통신은 76억여원으로 13위로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LG텔레콤(5위, 1백3억여원),한국통신프리텔(7위, 93억여원),한솔PCS(10위, 85억여원)등 작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PCS사업자들이 광고경쟁을 본격화하면서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이에반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통적으로 많은 광고비를 지출해 온 가전 3사는 광고비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해 1위 업체의 자리를 고수하고는 있으나 올 1.4분기중에 광고비 지출액은 1백79억여원으로 작년같은기간(2백18억여원)보다 약 17.8%가 하락했다. 작년 1.4분기에 1백58억여원으로 3위였던 LG전자도 올해는 74억여원에 그쳐 14위로 떨어졌다. 작년 1.4분기에 1백1억여원의 광고비를 쓰면서 7위를 기록했던 대우전자도 올해는 51억원으로 20위에 그쳤다.
한편 작년 1.4분기에 55억원을 지출, 22위였던 현대전자는 올 1.4분기에 83억여원의 광고비를 집행,11위로 뛰어올랐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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