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업계, BPR사전 컨설팅 강화

전사적 자원관리(ERP)업계에 시스템보급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업무재구축(BPR)을 사전에 컨설팅해주는 서비스가 적극 도입되고 나섰다.

최근 오라클,SAP코리아,한국바안등 주요 ERP업체들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ERP시스템의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업무 현황 분석을 비롯한 업무재구축(BPR)에 대한 컨설팅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업의 ERP시스템 도입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그 필요성을 알릴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오라클(대표 강병제)와 SAP코리아(대표 최해원)은 올들어 일부 신규 고객사를 중심으로사전에 기업의 업무현황 전반에 대해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찾아 제시하는 BPR컨설팅을 전개하고 있다.두 회사는 각각 제휴한 컨설팅회사와 공동으로 자사의 ERP시스템에 내장한 전용모듈을 활용,사전BPR컨설팅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바안코리아(대표 강동관)도 자사의 ERP도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전에 업무 재구축 컨설팅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적극 활용키로 하고 자사의 ERP시스템에 내장한 BPR 모듈을 별도로 떼내어 사전에 기업 분석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ERP공급업체 관계자들은 『ERP공급업체의 입장에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사전 BPR컨설팅 서비스가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요구하는 고객사가 최근 부쩍 늘어난 데다 ERP도입의 필요성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특히 최근 ERP업계의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BPR에대한 사전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ERP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ERP업체들은 간단한 작업이라해도 한달이상 걸리며 1억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되는 사전 BPR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보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 처럼 유료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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