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정보통신(대표 조소언)이 이동전화의 기지국 설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파장분할다중(WDM) 방식의 광중계 기지국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7일 유양정보통신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연구개발전문 자회사인 영우텔레콤(대표 최동식)과 공동으로 총 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최근 개인휴대통신(PCS) 및 휴대전화의 기지국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광중계 기지국 시스템(모델명 YMOTS-800, 사진)을 개발하고 운용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양이 개발한 광중계 기지국시스템은 기지국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소형으로 제작돼 별도 시설공사없이 전주 및 철탑 등에 간단히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통화반경면에서도 기존 기지국과 동일한 5∼6㎞까지 가능하며 설치 및 유지 비용은 기존 기지국에 비해 10% 수준에 불과하다.
유양측은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광중계기의 경우 기지국으로부터 전송 거리가 5㎞정도이고 2코어(Core)방식인 데 반해 이번에 개발한 광중계 기지국 시스템은 전송거리가 20㎞까지 가능하며 1코어 방식을 채택해 광케이블 임대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유양은 이 제품을 국내 PCS사업자는 물론 대만 PCS사업자에 공급하는 등 국, 내외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 올해 3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신규로 달성할 방침이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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