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통신이 교환기를 비롯, 관련 통신장비 구매 규모를 대폭 축소키로 결정함에 따라 국설교환기(TDX-10)에 채택되는 혼성집적회로(HIC) 매출비중이 큰 업체들이 소규모 물량을 중심으로 한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HIC산업 발전을 뒷받침해온 국설교환기용 HIC시장이 올해 30% 이상 축소됨에 따라 자동화를 통한 대규모 생산에 주력해온 단암전자통신, 유양정보통신 등 중견업체들이 그동안 참여하지 않거나 외주처리하던 소규모 HIC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HIC 매출에서 국설교환기용 제품비중이 70%를 차지한 단암전자통신은 올초 HIC 매출을 지난해(2백억원)보다 25% 줄어든 1백5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이나마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 다품종 소량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물량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양정보통신은 올들어 HIC관련 인력을 30% 정도 감축한 데 이어 그동안 중소업체에 외주처리해오던 소규모 물량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수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규모 물량을 수주, 생산키로 하고 관련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 외에 데이콤, 온세통신 등 여타 통신사업자들의 구매물량도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현재로선 내년 시장상황마저 불투명해 체제정비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