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시장 조금씩 활기

국제통화기금(IMF)한파이후 급랭했던 슈퍼컴퓨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있다.

현재 시스템공학연구소(SERI)가 슈퍼컴퓨터 도입과 관련한 최종 업체선정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학교가 슈퍼컴퓨터의 도입을 위한 업체선정 작업에 들어갔으며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이에따라 한국IBM,한국후지쯔,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한국HP,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SERI슈퍼컴퓨터 도입의 경우 현재 한국IBM,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한국후지쯔등 3개사로압축돼 정보통신부의 최종 업체선정을 남겨놓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달중 공급업체가 결정될 전망이다.이번 SERI 슈퍼컴퓨터은 금액이 3천만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인데다 국내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고히 다질 수 있다는 점때문에 공급경쟁에 뛰어든 업체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한국IBM,한국후지쯔,한국SGI,한국HP,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5개 업체가 제안서를낸 전북대학교 슈퍼컴퓨터 도입은 대학측이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중순에 제안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조달청 입찰절차를 남겨놓고 있다.하드웨어 15억여원을 포함해 총 21억원 규모인 전북대 슈퍼컴퓨터 도입은 대학내 연구개발과 전북지역 산학협력 연구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올들어 첫번째 슈퍼컴퓨터 도입추진건이어서 참여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가 연구개발용 전산시스템의 보강을 위해 슈퍼컴퓨터 도입을 추진하는 등 요즘 대학과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슈퍼컴퓨터 설치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함으로써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자사 슈퍼컴퓨터의 장점과 효과 등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슈퍼컴퓨터 도입은 특히 전국의 대학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엄청난 예산이필요하다는 점때문에 쉽게 도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사립대학의 경우는 사실상 엄두를 못내고있는 실정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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