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관리 업무 효율적 처리 PDM 신제품 "봇물"

제조업체들의 제품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제품정보관리(PDM)용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시장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한국IBM, PTC코리아, SDRC코리아 등 주요 PDM 공급업체들은 IMF여파로 국내 제조업체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고 PDM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최근 다쏘시스템과 공동으로 기존 PDM보다 확장된 개념의 PDM 제품인 「에노비아 VPM」을 발표하고 개념 소개 및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에노비아 VPM」은 컴퓨터 지원 설계(CAD)용 소프트웨어로 제품설계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업무협의를 거쳐 작업흐름을 좀더 원활히 처리할 수 있으며, 기업체의 상품기획 부서와 설계 및 생산 부서 등이 제품 개발을 병행처리할 수 있는 동시공학설계(Concurrent Engineering)를 지원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PTC코리아(대표 짐 윌슨)는 미국 본사가 PDM 전문업체인 컴퓨터비전(CV)사를 인수하면서 기존 제품인 「옵테그라」 「프로인트라링크」 「프로PDM」 등을 통합한 「윈칠(WINDCHILL)」을 발표했다. PTC코리아는 이 제품이 인터넷 구현기술인 웹(Web) 컴퓨팅 모델을 바탕으로 개발돼 기존 클라이언트서버용 시스템보다 확장성, 사용의 편리함, 시스템 관리능력 등이 우수하며 현재 에어버스컨소시엄, ABB,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SDRC코리아(대표 유창희)도 기존 PDM 분야의 주력 제품인 「메타페이스」에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PDM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연동기능 및 자바 지원기능을 강화한 「메타페이스 3.0」을 다음달에 발표할 예정이다.

PDM이란 제품의 개념 설계에서부터 개발, 제조, 물류, 서비스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발생하는 각종 제품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경영 기법의 하나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주요 제조업체들이 이를 도입해 생산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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