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호회에선] 나우누리 사진동호회

PC통신 나우누리의 사진 동호회인 「빛과 그림자」는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인 모임. 사진에 담을 수 없는 사랑의 마음까지 찍겠다는 열정으로 서울 근교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우정을 나누는 등 어느 동호회 못지않게 회원들간의 친분이 돈독하다.

초보자도 이 동호회에 들어오면 프로의 경지(?)에 오를 만큼 서로간에 촬영기법을 가르쳐주는가 하면 각자의 작품을 전시하는 사진전을 매년 개최하는 등 회원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특히 이 동호회는 「98사진영상의 해」를 맞아 사진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IMF 위기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토요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나라사랑 사진사랑-무료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행사를 개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동호회의 시삽인 주미영(나우누리ID: 파랑바다)씨는 『회원들이 이날 하루 동안 IMF 실직자들의 이력서용 명함을 비롯해 할아버지, 할머니 영정사진, 가족사진, 연인사진, 어린이 사진 등 각종 스냅 사진을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 주었는데 연인, 가족, 실직자 등 총 3백여 팀이 촬영에 응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촬영 희망자들이 계속 몰려들어 행사시간을 1시간 이상 연장해도 다 찍어줄 수 없어 아쉬웠을 정도라는 것이다. 동호회 관계자들은 『장애인이 몇 분 오셔서 사진촬영을 해 달라고 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참여 성격의 무료 촬영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빛과 그림자」에는 총 1천9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소규모 정기 촬영모임을 갖는 한편 두 달에 한 번씩 경기도 부천에 있는 지체부자유자 시설인 혜림원을 방문, 사진촬영과 함께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탑골공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 무료 촬영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나우누리에서 「go PHOTO」를 방문하면 자세한 행사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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