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명소탐방] 매직 더 게더링

롤플레잉 게임을 PC가 아니라 종이카드로 즐기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rading Cardgame)」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이 게임을 처음 만든 위즈저 오브 더 코스트사의 인터넷 사이트가 10대 네티즌들로 붐비고 있다.

트레이딩 카드게임이란 컬러풀한 그래픽과 전략, 마법등이 새겨진 카드를 가지고 2~4인이 함께 롤플레잉 대전을 벌일 수 있는 신종게임. 지난 90년 미국의 수학교수 리처드 가필드씨가 처음 고안해 낸 후, 93년 위저즈사가 상품화시켜 성공을 거뒀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으로 트레이딩 카드게임을 접해본 과기대생 5명이 이를 PC통신 게임방에 소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은 하이텔(go tcg) 천리안(go magic)등 컴퓨터 통신에 동호회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 게임의 인구가 줄잡아 2만명선.

위저즈사의 인터넷사이트 「매직 더 게더링(http://www.wizards.com/)」에 들어가면 초보자를 위한 게임방법에서부터 최근에 유행하는 트레이딩 카드게임에 대한 풍부한 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다. 매직 더 게더링은 가장 널리 알려진 트레이딩 카드게임의 이름이기도 하다. 보통 60개로 구성된 기본팩만을 가지면 기초를 배울 수 있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2개 이상의 기본팩과 15장씩이 한묶음인 부스터팩을 등 수백장의 카드가 필요하고 매달 새로운 카드가 나오기 때문에 마니아라면 이 사이트를 구매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의 규칙은 기본점수 20점씩을 가진 게이머들이 카드무더기(덱)에서 새 카드 두장씩을 번깔아 뽑아 손에 들고 있는 7장의 패와 조합함으로써 공격과 수비를 펼치게 되고 이때 상대방을 먼저 0점으로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것. 그러나 신종게임이 나올 때마다 규칙이 변하기 때문에 PC게임에 공략집이 필요하듯 트레이딩 카드게임에도 전략전술이 필수적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스트롱 홀드」 「탐피스트」 등 현재 인기를 끄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다양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여름 위저즈사가 시에틀에서 개최하는 세계트레이딩카드게임대회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다. 이 대회는 지난해의 경우 한국인 4명을 포함 36개국에서 1백 50여명의 게이머가 몰렸으며 올해도 6월부터 지역예선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트레이딩 카드게임 히트작이 PC게임과 소설책, 만화, 캐릭터 상품 등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어 앞으로는 이 게임 관련 홈페이지가 더욱 다양하게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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