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에너지절약] 에너지절약 성공 사례.. ESCO제도

산업자원부는 지난 92년부터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Energy Service Company)제도를 도입, 에너지를 사용할 사람이 기술적, 경제적 부담 없이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란 자체 자금 또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기업의 에너지 절약시설에 선투자한 후 이 투자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비용을 통해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사업을 벌이는 기업을 말하며 98년 현재 18개 업체가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기업은 별도의 자금과 노력 없이도 설비를 구축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절감액 일부에 대한 수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을 통해 시설투자를 하면 투자비 부담 없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해소할 수 있으며, 조세감면법 제26조에 따라 투자금액의 5%에 상당하는 금액을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받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제도시행 7년째를 맞는 지금까지도 에너지절약에 대한 기업들의 마인드 부족과 ESCO사업에 대한 예산부족으로 크게 활성화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투자분야도 거의 대부분 조명시설에만 치우쳐 있어 예산확대 및 투자분야 다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ESCO사업 투자실적은 22건에 59억원으로 96년에 비해 투자규모나 금액 양면에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건 가운데 18건이 고효율 조명기기에 대한 투자로 아직 국내 ESCO사업은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오는 28일 서울 서초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에너지절약 전문기업 투자사업 및 투자사례를 발표하는 제3회 에너지절약마트를 개최할 예정인데 여기에서 발표될 사례 가운데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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