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유통업계, 가정의 달 대대적 판촉전

컴퓨터 및 유통업체들은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앞두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통신, 세진컴퓨터랜드, 두고정보통신 등 컴퓨터 및 유통업체와 용산전자상가의 중소 PC조립업체들은 최근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달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로 이어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학생층을 겨냥해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 및 무이자 판매, 경품 행사 등을 중심으로하는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이의 일환으로 5월 2일부터 23일까지 「대우 코러스 사은세일」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행사기간동안 멀티미디어 PC 「코러스 프로넷 CD 520」 시리즈와 웹스테이션 등 데스크톱 PC 전품목에 대해 20%의 할인율 적용하고 486이상 중고 노트북 PC를 인텔 펜티엄 MMX200칩을 탑재한 「솔로」 노트북으로 교체해 준다

또 행사기간중 매장을 방문하는 학생가운데 3천명을 추첨해서 신체 피해가 있을때 최대 2천만원을 보상해주는 「학생안전보험」에 가입시켜주기로 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어린이날이 상반기의 최대 PC 특수라는 점을 감안해 최소 35%에서 최고 45%까지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해 5월 매출을 평상시보다 20%이상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사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참신하고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해 이번 행사에 적극 반영키로 하고 사내 공모에 나서 취합된 안을 바탕으로 다음주초까지 구체적인 판촉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두고정보통신 역시 이번 가정의 달을 이찬호 컴퓨터 광고로 인기를 끌었던 「금도끼 은도끼」 시리즈 판매의 최대 호기로 활용한다는 전략아래 할인판매, 무이자 할부 판매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경품행사 등을 개최해 매출을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금도끼 은도끼 시리즈가 최저가 제품인 「V180」 모델이 모니터 별도로 1백35만원, 최고가 제품인 「W200」 모델이 모니터 별도에 1백54만원으로 가격대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5%까지 제품별로 차별화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컴퓨터 업체들이 이처럼 어린이날 및 가정의 달에 맞춰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5월이 어린이 날, 8일 어버이 날 등 가정행사가 많은 달로 다른 어느 달보다 소비자들의 PC구매가 많은데다 최근 경기불황의 상황을 고려할때 이번 가정의 달 특수의 판매실적에 따라 상반기의 매출달성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렬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