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리튬전지 양산 설비 도입

LG화학(대표 성재갑)이 휴대폰, 노트북, 캠코더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 양산공장을 건설, 내년 초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다.

LG화학은 올해 총 1천77억원을 투입해 월 2백만개 정도의 생산능력을 지닌 리튬이온전지 공장을 청주에 건립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본격 건설에 들어간 청주공장은 전지조립공장과 전지활성화공장 등 2개동으로 구성되며 올 연말경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공장건설과 더불어 일본 등 선진국으로부터 리튬전지 양산설비를 도입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설비발주를 준비중에 있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공장건설과 양산설비 도입을 마무리짓고 내년 초부터 1천3백㎃/h급 각형 리튬이온전지를 월 2백만개 정도 생산하며 향후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로 생산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심윤식 전지사업담당 이사는 『국내에서 리튬이온전지를 본격 양산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며 월 2백만개의 생산능력은 국내 리튬이온전지 수요를 충족하고도 남으며 이에 따라 1천5백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 이사는 이어 『생산 초기에는 모든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할 계획이나 LG화학이 자체적으로 핵심 부품인 전극을 개발하고 나머지 20여개 부품은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점진적으로 국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사업 초기연도인 내년에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3% 정도를 차지하고 향후 10%대 이상으로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현재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용 리튬이온전지 생산라인에서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해 LG정보통신 등 주요 수요처를 대상으로 제품승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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