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통신프리텔 이상철 사장

『오늘의 이같은 영광은 가입고객들의 채찍과 격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도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봉사하는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LG그룹과 한솔그룹이라는 국내 굴지의 거대기업들이 버티고 있는 이동전화시장에서 첫 PCS 가입자 1백만 돌파를 달성한 이상철 한통프리텔 사장은 한편에선 뿌듯한 자부심이, 다른 한편에선 「내일에 대한 각오」가 다져지는 듯 상기된 표정이다.

일부에선 각 사업자들의 「가개통 숫자」를 거론하며 1백만 돌파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한다. 하지만 한통프리텔은 공기업의 우산 속에서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지배하는 시장에 갑자기 뛰어든 기업이다. 그런 회사가 철저한 시장경쟁 노하우로 무장한 민간기업들을 제치고 1백만명 테이프를 처음으로 끊은 것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동통신시장에서 1백만 가입자가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는 안정적 운영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고객에게는 누구나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 입니다.』

이 사장은 사업 출범 당시부터 한통프리텔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통신전문가 기업, 국민기업으로 규정하고 이를 지금까지 밀고 나가고 있다.

한국통신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전국 규모의 망설계 및 운영 기술,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 인력 등을 처음부터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1백년이 넘도록 국민들의 통신서비스를 담당해온 한국통신의 「분신」이라는 점을 기회 있을 때 마다 강조했다.

한통프리텔이 기술에서 출발, 경영까지 일정궤도에 오른 것처럼 이 사장도 통신전문가에서 성공적 경영인으로 변신한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아직도 엔지니어 체취가 물씬 풍기는 이 사장이지만 이제는 연말까지 가입자 1백80만명을 달성, 조기 흑자경영체체를 확립하겠다며 직원들의 분발을 독려하는 경영책임자의 모습이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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