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업계, AGP보드시장 본격 공략

최근 가산전자, 두인전자, 제이씨현시스템 등 국내 멀티미디어 카드전문업체들이 최근 AGP(Accelerate Graphics Port)그래픽 카드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카드전문업체는 지금까지 AGP그래픽카드의 수요확산에 키를 쥐고 있는 인텔 펜티엄 II PC 보급이 지연돼 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출시계획을 잡는데 상당한 차질을 빚어왔으나이달말부터 AGP그래픽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달 말부터 △인텔 BX칩세트를 장착한 메인보드의 대거 출시될 전망인 데다 △저가형 펜티엄II프로세서인 「셀러론」의 출시를 계기로 펜티엄II PC 보급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비인텔계열인 비아(VIA)칩세트을 장착한 일반 펜티엄PC보드가 국내에도 보급되고 △미국 사이릭스나 AMD가 300MHz급의 고성능프로세서를 발표하는등 펜티엄II프로세서 없이도 AGP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산전자는 3D가속기능을 갖춘 「블릿츠2200 AGP」와 통합카드인 「윈엑스 퍼펙트 IV AGP2」 「스매쉬 AGP」등 AGP방식을 채용한 그래픽카드의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게임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3D 제품과 초보자들을 대상으로한 통합카드형,보급형 제품라인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이미 개발해 놓은 3종의 AGP그래픽카드에 대해서도 시장상황에 맞춰가며 판매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가산전자의 관계자는 밝혔다. 두인전자도 다음주부터 자사의 주력모델인 「델피노 128 AGP」를 필두로 통합 카드인 「오스카V AGP」, 보급형 제품인 「쿨뷰(Cool View) AGP」 등 3종의 AGP그래픽카드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특히 이 회사는 「델피노 128 AGP」의 수출확대에도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지금까지 퍼미디어 II칩세트을 장착한 「그래픽블라스터 익스트림 AGP」를 출시했으며 기존 AGP방식 그래픽카드보다 가격면에서 이점을 갖고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다음달 부터 본격적인 AGP시장공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규태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