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심비오스에 이어 오디움사를 매각했다.
이로써 현대전자의 해외 시스템 IC 사업부문 자회사는 모두 매각됐으며 향후 현대전자의 구조조정 폭이 어느 부분까지 진행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전자는 MPEG2 관련 디코딩 IC를 설계해온 미국 현지 자회사인 오디움사를 광디스크 저장장치 제조업체인 오크테크놀러지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약 50여명에 이르는 개발인력 중심의 설계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천만달러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오디움사는 지난 96년 현대전자가 디지털 가전 분야에 자체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미국 현대아메리카디지털미디어(HDM)로부터 독립시킨 반도체 설계회사로 그동안 MPEG2 디코더, 호분류기(트랜스포트 디멀티플렉서), 4위상변이편조(QPSK)칩 등을 개발, 현대전자가 이를 생산해왔다.
오크테크놀러지는 오디움사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의 개발인력과 현재 개발된 IC와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모두 소유하게 됐으며 이미 자체 제조라인을 이용, 오디움사의 IC를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 대해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오디움사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현대전자 자체적으로 MPEG4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현대전자의 멀티미디어 사업전개는 MPEG4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움사는 지난 96년 상용화된 MPEG2 디코더를 생산하면서 디지털 세트톱 박스 등에 채용,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2세대 칩세트 개발이 계속 지연되면서 시장경쟁력을 상실, 매각이라는 수순을 밟게 됐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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