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시장이 4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급격한 국내수요 감소를수출로 만회하려는 자동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2일 현대자동차산업연구소가 내놓은 「세계 자동차시장 4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전망」이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승용차 3천7백12만4천대, 상용차 1천4백98만6천대 등 총 5천2백11만대로 지난해의 5천2백46만7천대보다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의 규모가 감소하면 전년보다 1.1%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 95년 이후 4년만이 된다.
차종별로는 우리의 주력상품인 승용차의 예상감소율이 0.9%로 상용차(예상감소율 0.2%)보다 높아 국내 자동차메이커의 수출증대 노력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별로는 주력시장의 하나인 미국의 경우 아시아의 경제위기 심화로 하반기부터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자동차시장도 작년보다 적게는 0.3%, 많게는 3%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경기 부진과 금융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일본시장도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성장둔화 등으로 자동차시장이 작년보다 0.03∼2.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의 최대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서유럽은 영국의 성장률 둔화와 이탈리아의 인센티브제 종료 등으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0.2∼0.7%로 작년(5.0%)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 등 신흥시장도 동유럽만 12.3%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금융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과 동남아, 중남미 등의 감소로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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