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서비스 후발주자들이 선발주자 따라잡기에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LG인터넷 등 PC통신 후발업체들은 차별화된 마케팅기법, 대규모 광고 및 각종 고객서비스를 통해 데이콤, 한국PC통신, 나우콤, 삼성SDS 등 선발업체들의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대공세에 돌입했다.
이들 후발업체는 기존 업체들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 및 2,3천개의 정보제공자(IP), 콘텐츠제공자(CP) 등 물적자원에 대한 경쟁을 시도하기보다는 자사의 서비스가 인터넷 기반의 PC통신임을 내세우며 PC통신시장의 무게 중심을 인터넷으로 옮기는 차별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 이들은 공통으로 자사의 PC통신은 정보제공 수단(Content)일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온라인커뮤니티(Community)를 형성, 개인간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주도하고 이 과정에서 전자상거래(Commerce)를 구현하는 4C 통합 멀티미디어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 LG인터넷은 이를 위해 최근 기존 업체들과는 달리 TV방송, 지하철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했으며 이르면 5월부터 일간신문 광고도 계획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전략을 수립했다.
두 업체는 이와 함께 개인가입자에게 각종 요금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기업, 학교 등 특정 고객에게는 파격적인 요금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각종 우대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객유치 전문대리점의 경우 실적에 따라 기존 PC통신서비스업체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기존 업체들과 신규업체간 시장점유 경쟁이 보다 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넷츠고를 서비스하기 시작해 현재 14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SK텔레콤은 올해말까지 3백60여억원을 투입, 47만여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가입비를 무료로 했으며 무선호출이용자와 청소년에게는 각각 20%와 30%의 요금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매달 사용자조사를 단행,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몇몇 개인의 독점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PC통신 게시판에 대해 다른 업체들이 강제조정에 나서는 것과는 달리 자정기능을 통해 해결, 사용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7만여명의 예비가입자를 확보한 LG인터넷은 이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채널아이의 상용서비스를 단행하고 올해말까지 3백억원 이상을 투입, 수요 기반을 마련하고 3.4년후에 상위 3대 PC통신업체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인터넷은 이를 위해 4C 통합에 역점을 둔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전자상거래분야에 주력할 예정이다.
고객유치를 위해서는 상용서비스 실시 후 시기, 이용자, 결제방법별로 요금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우수이용고객에게는 무료이용권, 할인권 등을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대리점 육성을 위해 실적에 따라 다른 요율이 적용되는 변동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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