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이 급증, 가구당 월평균 7만2천6백28원을 PC통신, 인터넷 등을 사용하는 데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월드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의 13세 이상 64세 이하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말 실시한 「정보사회인식 및 실태조사」에서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 96년 32.2%에서 97년에는 40.6%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중 컴퓨터통신 이용자도 8.4%에서 13.7%로, 인터넷 이용자의 경우 2.5%에서 7.7%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평균 컴퓨터이용시간은 가정에서 평균 56분,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1시간 39분인 것으로 나타났고 컴퓨터 이용에 따라 TV시청이나 수면시간이 줄었다는 응답자도 4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가구당 한달평균 정보통신서비스 이용료로 지불하는 금액도 7만2천6백28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문서작성, 개인정보 관리방법 등을 조사한 결과, 문서작성시 컴퓨터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2.9%, 전자수첩이나 PC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관리한다는 응답자는 9.1%, PC로 금전관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3%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컴퓨터 관련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45.3%로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무경험자 가운데에서도 61.4%가 컴퓨터 교육을 받고 싶다고 응답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사회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가치 및 이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46%), 정보수집, 분석, 응용 등 정보처리능력(25%)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정보문화 확산방법으로는 정보사회의 필요성이나 정보사회의 올바른 모습을 제시하는 홍보계몽활동(33.1%)과 정보기기 및 정보활용 능력제고를 위한 실제 교육(32.5%) 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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