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문제 대책협의회(가칭)」가 구성된다.
20일 산업자원부는 산업자동화, 원전, 전력 및 에너지, 중소기업 정보화 등 산업정보화 부문에서 2000년 표기문제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혼란이 클 것으로 보고 「산업부문의 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 추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민간기업의 개선노력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우선 인력 및 자금부족으로 컴퓨터 2000년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정보통신부, 노동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전산원, 중소기업 및 정보통신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문제 대책협의회」를 구성, 지원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올해 중소기업 컴퓨터 2000년 문제 해결을 위해 구조개선자금 등 기존 자금의 일부를 할당하고 내년부터는 정식 항목으로 지정, 자금지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산자부는 특히 중소기업 및 컴퓨터 제조 관련업체의 2000년 문제대책 실태를 조사, 이 자료를 토대로 중소기업 지원방안 및 지원업체 선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2000년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성본부, 한국전산원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오는 6월 말까지 이들 기관에서 기술 및 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내에 2000년 문제 애로상담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원전, 전력 및 에너지 부문 등의 추진 상황을 조사, 관리하고 미흡한 부문의 조기 추진을 독려하는 추진체계 마련함과 함께 관련정보를 수시로 관련 단체 및 업계에 제공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20일 공기업 및 산하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열고 2000년 표기문제 해결을 위한 각 기관의 사업실태와 애로사항 등을 점검, 정부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산자부는 또 업종별 단체를 통해 관련업계의 추진사항을 파악하고 도출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한국전산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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