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내 첫 가전 물류전문회사 "토로스" 이용우 사장

가전업계 처음으로 설립된 물류전문회사 「토로스」가 최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토로스는 삼성전자 물류부문의 조직을 중심으로 독립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에 예속된 자회사는 아니다. 따라서 기업의 한 지원부서로 있을 때와는 회사의 성격과 해야 할 일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토로스의 경영책임을 맡고 있는 이용우 사장을 만나 토로스의 설립배경, 운영방안,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설립배경은.

▲삼성전자가 물류부문 경영혁신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리하는 것이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달라지는 것은

▲3그룹 5개 지점에서 1담당, 3팀, 4개 지점으로 변경됐다. 독립하면서 수출관련 선적, 내고, 통관 업무 분야도 흡수해 조직 업무영역은 더욱 광범위해졌다.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 물류부문을 대행하는 회사로 삼성전자의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효율화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과거와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그러나 앞으로 회사내물류, 판매물류 등 일부 물류를 담당하던 것에서 탈피, 원자재 조달에서 완재품 납품과 폐기에까지 이르는 종합적인 물류를 담당하는 전문회사로 탈바꿈해나갈 방침이다.

-사업 형태는 어떻게 되는가.

종합 물류회사는 하드웨어적인 서비스보다 원자재 조달에서 판매를 위한 납품에 이르기까지 통합 물류 관리시스템 설계 등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토로스는 기업들의 물류 대행서비스를 체결,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택배회사 등 운송부문에 특화된 회사들과 연계한 실제 서비스를 실시하는 링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수익성 확보 방안은.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일본에 비해 사업이 25년 정도 뒤떨어져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도 물류가 곧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해 확실한 솔루션만 제공할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구체적인 대외적인 영업은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고 내년이면 곧바로 흑자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자신한다.

-토로스의 물류회사로서의 능력은.

▲토로스의 모체가 되는 삼성전자 물류부문은 근래 10여년 동안 엄청난 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의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국내에서 주는 물류 관련 상을 휩쓴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토로스는 최고의 능력을 갖추고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종합 물류 시스템 구성 전문인력 등은 전례가 없었던 회사라는 점에서 부족하다. 그러나 회사 인력의 10%를 확실한 기술 인력으로 양성, 부족한 기술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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