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계가 디지털가전에 필요한 양대 핵심요소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 치열한 디지털가전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미국 제니스 인수와 함께 이미 디지털TV 국제표준 전송방식으로 채택된 VSB 원천기술을 확보, 프랑스 톰슨, 네덜란드 필립스 등과 함께 디지털TV업계의 강력한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가정용네트워크 프로토콜인 사이팟을 개발, 일본 소니, 프랑스 톰슨과 함께 가정용네트워크 분야의 강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LG전자의 VSB기술은 고선명(HD)TV와 디지털 VCR 제조, 삼성전자의 사이팟은 HDTV를 비롯한 모든 디지털가전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이어서 디지털가전제품 생산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은 물론 특허료를 비롯한 사업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VSB기술을 이용, HDTV와 디지털 VCR의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된데다 경쟁사들로부터 상당한 특허료 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또 LG반도체에 위탁, VSB칩을 생산하고 있는 LG전자는 이 칩의 판매로도 막대한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이팟이 가정용네트워크의 표준 프로토콜로 자리잡을 경우 모든 디지털가전제품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디지털가전 생산업체들에서 얻는 특허료나 사이팟 칩의 판매로 얻는 부가수입 또한 막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사가 기술제휴를 맺을 경우 각사는 디지털가전의 양대 핵심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경쟁사들과 특허협상에서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보유한 양대 핵심기술에 대해 상호 협력제체를 구축, 대외협상에 공동보조를 취할 경우 디지털가전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함은 물론 초기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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