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무선호출사업자, 고객잡기 서비스 차별 "경쟁"

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사업자들이 최근 서비스차별화를 앞세워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최근 이동전화 및 PCS사업자간의 치열한 시장경쟁과 IMF여파로 무선호출시장의 침체현상이 가속화함에 따라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부산지사는 다중지역호출서비스(MAS)를 상용화하고 최근 부산경남지역 012대리점들을 중심으로 MAS를 앞세워 마케팅활동에 본격 나서는 등 경쟁사와 서비스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SK텔레콤 부산지사는 MAS가 서비스지역을 이동할 때마다 이동지역을 등록하는 기존 광역서비스의 불편을 해소한 서비스로 3개 지역을 지정한 후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광역호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침체된 무선호출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일이동통신은 새로운 부가서비스의 개발과 함께 기존 가입자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방향으로 서비스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는데, 다른 업종과 연계하여 부일이동통신의 무선호출 가입자가 회원업체에서 물품구매시 일정한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무선호출 이용요금을 할인해 주는 일종의 멤버쉽할인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 제3사업자인 세정텔레콤은 지난 1월 무선호출서비스 개시와 함께 초고속위성삐삐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켜 기존 무선호출서비스와 차별화를 강조함으로써 신규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시장은 MAS의 상용화로 틈새시장 공략을 꾀하는 SK텔레콤 부산지사, 다양한 고객서비스의 개발로 기존 우량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려는 부일이동통신, 후발업체로서 가입자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세정텔레콤 등 무선호출서비스 3사간의 마켓셰어 경쟁이 어느때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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