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이 전북 군산에 최첨단 디젤엔진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대우중공업은 15일 군산에서 강대룡 엔진사업본부장을 비롯, 사내외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엔진연구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우중공업이 지난해 5월 공사에 착수, 건축비와 설비도입 등 모두 1백62억원을 투입한 이 연구센터는 건평 5백80평, 연면적 1천3백평의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엔진개발의 핵심장비인 엔진동력계 16대, 배기분석시스템 5세트, 가진시험기 및 연료분사시험장치 등 각종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연구센터는 세계 최초로 각종 연구개발 설비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중앙집중식 자동제어시스템으로 구축, 24시간 무인시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일차로 이 회사가 오는 2000년대를 대비해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중대형 디젤엔진(K1 프로젝트 및 DE12TIS/DV15TIS 엔진)에 대한 각종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 회사는 오는 99년까지 소형엔진 개발을 위한 시험설비와 차체에 엔진을 탑재한 상태에서도 엔진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섀시동력계 등을 추가로 설치, 완벽한 엔진시험 종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자동제어시스템을 갖춘 군산연구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5∼7년 정도 걸리던 제품 개발기간을 3∼4년으로 단축했으며 연구개발비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엔진 시험시간을 현재의 1만시간에서 3만시간으로 대폭 늘려 개발 엔진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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