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원, 방송디자인 개념 채널 마케팅 시도

케이블TV 프리미엄 영화 채널인 캐치원은 국내 방송사 가운데선 처음으로 「방송 디자인」개념의 채널 마케팅 전략을 도입,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방송 디자인」 개념이란 비주얼, 단어, 오디오 등의 각종 표현수단을 종합적으로 이용, 방송채널의 컨셉트를 일관성 있게 표현해 차별화된 채널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채널 마케팅 전략으로 보편화돼 있다. 일례로 홍콩의 스타TV는 작년에 산하 모든 채널의 로고형태를 한가지로 통일하고 채널ID, 프로그램 도입부 등을 일관된 컨셉트로 재설계, 채널 이미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해외 선진채널들은 1∼3년 단위로 이같은 네트워크 디자인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에는 공중파 3사만이 존재, 채널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으나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새로운 매체의 등장 및 해외 채널의 국내 시장 진출 등으로 강력한 채널 이미지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캐치원은 이를 위해 새로운 로고 타입을 도입하고 「보고 싶은 영화-캐치원」을 캠페인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또한 전체적인 채널 이미지 개선을 위해 프로모(예고편)와 브레이크 타임(영화와 영화 사이)운행에 필요한 그래픽 구성요소들도 새로 만들고 새로운 채널 이미지 정착을 위해 연말까지 일련의 이미지 캠페인을 실시, 프리데이, 시사회, 퀴즈 등 각종 이벤트와 적극적인 매체 노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방송 디자인 개념의 도입을 계기로 다음달부터 다양한 시청자들의 기호에 부응키 위해 장르별로 전문 편성블럭을 신설, 「캐치원 에로티카」 「캐치원 매니아」 「캐치원 클래식」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청 시간대별로도 차별화해 「캐치원 여성극장」 「캐치원 가족극장」 「캐치원 스페셜」 등 일반 블럭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캐치원은 다음달 1일 0시부터 3일 자정까지 3일동안 스크램블(시청방지신호)을 풀어 모든 케이블TV 가입가구에게 캐치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데이」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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