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에어컨(대표 민병개)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실외기없는 에어컨을 개발, 내달부터 본격 공급에 나선다.
하나로에어컨은 지난 5년간 10억여원을 투자해 최근 수냉식 및 공냉식 겸용의 열교환방식을 사용, 실외기와 실내기를 일체화함으로써 실외기 없이도 고효율의 냉방이 가능한 에어컨을 개발, 내달부터 본격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로에어컨이 이번에 개발한 에어컨은 15∼20평형(모델명:KPA200) 및 20∼25평형(모델명:KPA250)과 25∼30평형(모델명:KPA300) 등 3종으로 증발기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이용, 열교환기를 냉각시킴으로써 기존 에어컨에서 문제가 돼온 응축수를 차체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실외기를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은 생산공정 및 부품수가 크게 줄어들어 제조원가가 대폭 낮아져 가격이 기존제품에 비해 10∼20% 가량 저렴한데다 별도의 전기 인입공사 및 배관공사가 필요치 않아 일반인도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설치 부자재 및 설치비 등 추가적인 설치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또한 스크롤 컴프레서를 사용, 전력효율을 높임으로써 기존에어컨에 비해 약 10% 가량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을 증평에 건설중인 공장을 완공하는 이달말부터 월산 5천대 규모로 생산, 병원이나 학교 등에는 직접 판매하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대리점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충북지역에 3개의 대리점 구축한데 이어 내달부터 타지역에 대한 대리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로에어컨은 내달 중순께 7∼10평형 및 35평형 제품을 추가 개발하고 오는 9월께는 보조열원 없이 50도C 이상의 온풍을 발생시키는 냉온풍겸용 에어컨도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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