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및 무선통신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파를 수신하는 안테나도 기존 접시형에서 마이크로 스크립(평면)안테나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 업체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 판촉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성과외방송 및 인터넷 등 위성방송이 시작되고 무선통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존 접시형 안테나 제조업체들이 앞다투어 평면안테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평면 안테나가 접시형 안테나에 비해 수신율은 높은 반면 높은 가격대를 보여 수요가 형성되지 않았으나 최근 PCB판을 가격이 저렴한 알루미늄 등으로 대체하는 등 가격인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위성방송용 평면안테나(제품명 LGA-35)를 안테나전문업체인 S사로부터 지난해부터 OEM으로 공급받아 수출시장을 집중 공략해 오다가 최근 국내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LG는 본격적인 국내 시판을 앞두고 제품의 크기와 가격에 대해 시장조사에 착수, 조만간 제품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이스테크놀로지(대표 구관영)는 WLL(무선가입자망)용 평면안테나를 오는 6월 출시한다.
에이스는 기존 기판을 PCB가 아닌 아크릴에 동판을 입히는 자체 개발품을 채택, 수신율을 향상시키고 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40%정도 인하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중인 제품의 크기는 70X70㎜ 이고 두께는 40㎜ 이며 가격도 10만원 전후로 책정해 놓고 있다.
안테나전문업체인 EMC테크(대표 이기춘)는 위성방송 및 위성인터넷용 평면안테나(제품명 FSA3550)를 개발, 다음달부터 시판한다.
이 제품은 38x55㎝ 크기에 두께가 2.5㎝로 소형이지만 수신율은 34dB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위해 PCB를 동판이 아닌 알루미늄을 채택했다.
마니네트웍(대표 최성백)은 지난 1월 위성방송용 평면안테나 개발을 끝내고 러시아연구소에 테스트 검사까지 마무리했다. 마니는 제품 가격을 7만원대로 책정하고 위성방송 수요가 형성되는 6월경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선웨이브택(대표 김선구)은 한양대와 공동으로 이동전화 및 WLL용 평면안테나를 이달 말경 시판목표로 현재 마무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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