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게임 "짱구는 못말려" 인기 롱런

삼성전자의 「짱구는 못말려」가 올들어 PC게임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작년 3, 4분기에 출시한 「짱구는 못말려」의 판매량이 작년말에 3만 카피를 넘어선데 이어 올 3월말까지는 총 4만5천 카피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실적은 통상 2만카피 이상이면 히트작으로 취급되는 국내 PC게임시장의 현실과 최근 게임시장의 불경기를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새로운 게임이 출시된 이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대체로 게이머들의 관심사에서 벗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게임이 8개월 이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짱구는 못말려」는 삼성전자의 게임개발 파트너중의 하나인 리얼리티위버사가 일본에서 만화캐릭터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짱구를 주인공으로 삼아 자체적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제작한 롤플레잉 게임으로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게임 전개가 특징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팀의 한 관계자는 『친밀감을 주는 짱구 캐릭터의 인기에 만화스타일의 게임구성이 게이머들의 구미와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하고 『어린이날 등을 겨냥, 사은행사 등을 마련해 이 게임을 「스테디 셀러」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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