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벤처기업 탄생

공개 운영체계(OS)인 리눅스(LINUX)를 상용화하려는 기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최근 하이텔, 나우누리의 리눅스동호회 핵심멤버들은 공개OS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상용OS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국내 최초의 리눅스 벤처기업인 리눅스코리아(대표 한동훈)를 설립했다.

해외에서는 레드햇소프트웨어, 칼데라 등의 벤처기업들이 리눅스를 인터넷, 인트라넷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등 리눅스의 상용화 노력이 활발히 이뤄져 왔으나 국내에서 리눅스를 사업화하려는 시도는 리눅스코리아가 처음이다.

리눅스코리아는 윈도NT와 유닉스가 모두 경쟁상대이나 우선 윈도NT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하고 다양한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네트워크 컨설팅사업도 적극 펼쳐가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리눅스에 대한 신뢰성 부족과 유지보수의 어려움이라고 판단하고 벤처마킹 자료를 적극 활용,서버시장을 공략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리눅스코리아는 이와 관련, 이달 중에 「울트라 리눅스서버」를 출시하고 8월중에는 레드햇社의 리눅스 제품을 한글화한 「리눅스 6.0 엔터프라이즈 서버」버전도 출시하는 한편 다양한 일반사용자용 프로그램도 공급할 예정이다.

리눅스는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라는 핀란드의 대학생이 취미삼아 개발한 후 인터넷에 공개되어 세계각국의 유명 프로그래머들의 참여를 통해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일종의 공개OS로 유닉스와 같은 강력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OS사용에 따른 로열티가 전혀 없어 가격이 윈도NT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이 때문에 리눅스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5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최근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5만여명의 리눅스 사용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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