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자통신계측기 전문업체 리크로이社, 한국지사 설립

디지털 오실로스코프 등 전자통신계측기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업체인 미국 리크로이(LeCroy)社가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리크로이社의 한국지사인 리크로이코리아(대표 김민수)는 미국 리크로이사의 탐 레슬리비치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아젤리아룸에서 한국지사 설립 계약 및 조인식을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91년부터 한국내 대리점인 우주하이테크를 통해 국내시장에 주력제품인 중고급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를 공급해온 리크로이社는 전세계 오실로스코프 시장의 2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전자통신 계측기 전문업체.

지난 64년에 설립되어 미국 뉴욕 및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 및 생산공장을 둔 리크로이社는 고에너지 물리학(HEP)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85년 세계 처음으로 주력제품인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를 개발한 것을 비롯, 신호원, 웨이브폼(Waveform) 발생기, 데이터 분석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약 10개국에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지난해 총 1억1천7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국시장에서는 최고 1.5GHz대의 고성능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모델명 9300XX/LC5XX)등 전자통신계측기 부문에서 약 1천만달러를 벌어 들였다.

리크로이코리아는 『이번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리크로이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첨단 계측기기의 국산화에 나서는 한편, 올해중으로 계측기기 검, 교정센터를 마련해 국내고객에 대한 기술지원 및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크로이코리아는 또 그동안 리크로이의 계측기를 국내에 공급해온 우주하이테크의 전자계측사업부 인력 18명을 전원 흡수하고 기존의 대구과 대전소재 영업사무소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부문에서 1천만달러, 레이저계측기 부문 5백만달러등 1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우주하이테크는 레이저 계측장비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리크로이社의 한국지사 설립은 전자, 통신부분 계측기 시장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국내 고객에 대한 판매 및 서비스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며 국내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 국내외 업체간 공급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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