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카드 시장의 주축이 ISA방식에서 PCI방식 사운드카드로 급속히 대체될 전망이다. 최근 사운드카드 전문업체인 제이스텍,사람과셈틀이 각각 PCI방식 사운드카드를 출시한데이어 제이씨현시스템이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의 PCI방식 사운드카드를 국내 공급할 예정이어서이달부터 PCI방식 사운드카드가 시장에서 주력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사운드카드업계의 대표적 업체인 크리에이티브사가 PCI방식사운드카드를 출시함으로써 PC 사운드카드는 PCI로의 급속한 전환이 추진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사운드카드업체들이 PCI방식 사운드카드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는 올 7∼8월 국내 출시될윈도98운영체제에서 ISA방식 사운드카드가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PCI방식사운드카드는 「윈도98」의 AC(오디오 코덱)98표준안에 기반한 사운드카드 규격으로 설계돼 음질이 ISA방식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된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PCI방식 사운드카드는 메모리 공유기능을 이용, 데이터 처리에 메인 메모리를 활용하며 네개의 음원 데이터파일을 상호독립적으로 연주해주는 쿼드(QUAD : 멀티웨이브 재생기능) 및 복합사운드 출력 기능을 제공하는 등 기존 ISA방식 사운드카드와는 커다란 성능상의 차이점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펜티엄II PC와 「윈도98」운영체제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올중반기부터는 업그레이드와 신규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PCI방식 사운드카드 보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사운드카드 전문업체인 제이스텍은 올 중반기부터 사운드카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자사의 PCI 방식 사운드카드인 「소리마당 골드」 영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있다.사람과셈틀도 소비자가 9만원대의 「온에어」를 출시한 후 고객지원과 판로확보를 개선하는등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씨현시스템도 중고가 제품인 「앤소닉 오디오 PCI」와 「사운드블라스터 PCI 64」에 이어 저가 보급형 제품인 「라이브 사운드 64」를 출시하면서 가격대별 제품 라인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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