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출판사가 야심작으로 기획, 지난해 말 발간한 「한번 더 생각한 윈도우 프로그래밍」은 국내 윈도 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게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서 컴퓨터 프로그램분야 전문서적으로서는 드물게 판매부수가 곧 1만부를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우선 저자인 한기용씨(29, 삼성전자 대리)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정통 프로그래머 출신인데다 그동안 학원강의 및 컴퓨터 전문지에 연재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꼭 알아야 될 내용만을 쉽게 정리해 놓았기 때문. 또 지난 95년부터 몸담고 있는 삼성전자 기업네트웍사업부에서 DLL이나 ActiveX 컨트롤과 같은 라이브러리 등을 개발하면서 터득한 실무적 노하우를 잘 소개했다는 점도 인기를 얻는 주요 요인이다.
이 책은 C를 알며 윈도 운용체계를 어느 정도 사용해 본 사람들을 주요 독자층으로 하고 있으며 컴파일러로는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비주얼 C 5.0를 주로 사용했다. 또 윈도 프로그램의 작성은 API와 C언어를 사용, 기초부터 친절하게 설명한 것도 독자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한기용씨는 『지난 93년 대학원에 다닐 때부터 컴퓨터 학원에서 윈도 프로그래밍을 강의했던 경험과 지난 95년부터 프로그래밍 분야 전문지인 「프로그램 세계」에 약 2년간에 걸쳐 연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며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프로그래밍이라는 딱딱한 내용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호평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이 책의 인기비결을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그는 또 『요즘 프로그래밍의 추세는 MFC나 델파이, 비주얼 베이직과 같은 객체지향 개발도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윈도 프로그래밍의 기본은 역시 API에 있다』며 『따라서 어떤 개발환경을 사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든지 상관없이 API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라고 지적한다.
또 API를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API로 프로그래밍을 많이 해보는 것이고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저술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독자들이 이 책을 공부하다가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인터넷 전자우편(kyhanⓐsephia.sst.co.kr)이나 천리안(winhan)으로 문의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한기용씨는 이 책 외에도 「한번 더 생각한 MFC와 비주얼 C 4.0(대림)」 등 2권의 저서와 「MFC 프로그래밍」 등 5권의 번역서를 펴내는 등 출판분야에서 남다른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당찬 젊은이로 국내 컴퓨터관련 기술서적 발전에 한몫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앞으로 계획을 묻자 『컴퓨터 활용분야에 주력해 10만권 정도 팔리는 대형 베스트셀러 서적을 한번 저술하는 것이 꿈』이라고 주저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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