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전송모드(ATM)망에서 사용되는 비디오, 오디오, 세트톱박스 등 각종 단말기를 연결해주는 도구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ATM Network Interface Controller)가 하나의 칩으로 개발됐다.
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정선종) 통신시스템연구단 광대역통신망연구부(부장 이유경)는 ATM망에서 물리계층기능, ATM계층, ATM 적응계층 등 ATM 프로토콜의 3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를 하나의 단일칩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칩은 클록복원기능, 전송프레임처리기능, PCI버스 접속기능, STM-1 프레임 처리기능 등이 포함돼 있어 광케이블이나 UTP-5 케이블을 이용할 경우 외부에 별도의 칩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ATM망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제품이 여러개의 칩으로 구성했던 것과 달리 단일칩으로 구성돼 보드 크기를 크게 줄였으며 칩 개수를 줄여 1천달러대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의 가격을 2백달러대로 낮춰 기존 이더넷 네트워크 컨트롤러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ETRI는 윈도NT 및 윈도95 등과 응용 프로그램, ATM 게이트 등과 접속시켜 시험한 결과 데이터 액세스속도가 60Mbps급으로 기존 외국제품에 비해 크게 향상됐으며 신뢰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TRI는 또한 LG정보통신, 일진, 하이퍼정보통신, 욱성전자 등 10개 기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 2, Mbps분기에 상품화할 예정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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