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는 오는 9월 16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춘천시에서 열리는 「제 33회 전국 기능 경기대회」에서 공작기계 분야에 사용할 경기용 장비를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위원회가 1개월여 동안 직접 생산 여부, 교육기관 보급률, 장비의 성능 등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기준에 의해 선정한 장비는 밀링 직종의 경우 통일중공업(대표 강인근)에서 제작되는 머시닝센터(모델명 TNV-40A, 컴퓨터 수치제어(CNC)장치 ; SENTROL)가, 선반 직종의 경우 화천기계공업(대표 조규승)의 CNC선반(모델명 HIECO-10, CNC장치 ; HIECO-10)이 각각 확정됐다.
「TNV-40A」는 그동안 전국 기능 경기대회에서 계속적으로 경기용 장비로 사용해온 머시닝센터로 우수한 기능으로 인해 교육효과가 높아 현재 교육기관의 80% 이상이 교육용 장비로 채택하고 있다. 특히 「TNV-40A」에 사용하는 CNC장치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제품으로 교육용 CNC장치를 포함하면 국내에만 4천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과거 교육용 장비를 전문으로 납품했으나 한동안 이 시장을 도외시했던 화천기계공업은 산업용 장비 시장에서 인기를 끈 「HIECO-10」에다 교육용 시장에서 호응이 높은 「SENTROL」을 부착, 지난해 부도가 난 광주남선선반 대신 경기용 장비 공급업체로 신규 선정됨으로써 교육기관 시장 재진입의 발판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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