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업체인 한창(대표 민병태)이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하고 생산과 마케팅 분야를 분리해 독립적인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일련의 구조 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9일 한창은 그동안 생산과 마케팅을 통합해 오던 것을 분야별로 분리, 이를 전담할 별도 자회사인 한창시스템과 드림텔을 설립해 독립 채산제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비디오폰, 보안시스템 등 그동안 주문형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해온 홈오토메이션 분야는 한창시스템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단말기, 전화기는 한창에서, 마케팅은 드림텔에서 각각 전담키로 했다.
특히 드림텔은 한창에서 생산된 제품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제품도 판매해 전화기, 이동전화 등 단말기 분야의 전문 유통업체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 한창 그룹내의 산재해 있던 정보통신연구소를 하나로 일원화해 한창그룹의 계열사인 부일이동통신 산하 중앙연구소로 단일화했다.
한창측은 『정보통신분야의 모든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해 기술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이번 구조조정 작업이 이루어졌다』며 『새로 설립된 분야별 계열사는 철저하게 독립 채산제을 통한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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