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용 PC 공급가격이 기업의 채산성을 보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진데다 이달에 각 수요기관들이 예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망용PC 공급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주요 PC제조업체들은 지난달말로 행망용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공급업체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행망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행망용PC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지난달말부터 자사 제품을 구매해 사용중인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순회방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의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 규격과 사양 등을 상세히 담은 우편물을 발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프린터, 데스크톱PC, 노트북PC 3개 제품 모두 행망용 공급업체로 선정돼 일괄 구매가 가능하고 AS관리가 쉽다는 점을 주요 영업전략으로 내세우는 한편 행망용PC를 전담하고 있는 특판팀의 직접 영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달 6천대의 행망용PC 공급물량을 이달에 2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말 체인지업PC를 기반으로 행망용 시장에서도 자사 이미지 제고에 큰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영업전략을 펼치면서 지난달 2천대를 공급했던 행망용PC를 이달에는 1만대선으로까지 늘리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이를 위해 이달초 각 영업팀과 지사에 행망용PC 전담자를 지정하는 한편 수도권지역과 지방을 분리해 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기존에 설치된 수도권 특판팀과 별도로 지사 산하에 행망용PC 전담팀을 새로 구성했다. 삼보컴퓨터는 또 행망용PC 시장을 겨냥해 별도의 AS체계를 갖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우통신은 행망용PC 공급에 필요한 한국전기전자 시험연구소의 제품적격 심사에서 다른 회사와 달리 1차 테스트에서 노트북PC, MMX 펜티엄PC, 펜티엄Ⅱ PC 세 기종 모두가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행망용PC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우선 전국 5개 지사에 구성된 지역별 행망 특판팀을 가동해 이달부터 각 수요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제품공급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 5백여대의 행망용PC를 공급했던 세진컴퓨터랜드는 이달에는 4천대를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전국 11개 지사에 1백여명의 전담요원을 구성하고 이달부터 관공서, 학교를 직접 방문해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PC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PC 가격이 환율인상분에 따른 가격인상 이후 일반 가정용, 사무용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 비해 행망용PC 시장은 공급가격이 대당 20만원 이상 오면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 행망용PC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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